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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올바른 운동법

2014-03-06 서울병원 조회수 : 3585회

"봄이 오면 야외 활동량이 늘어나게 되고 운동을 새로이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겨울 동안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했다면 몸의 인대와 관절 등은 약하고 뻣뻣해지며 특히 하지의 근력은 20~25% 정도까지도 떨어져 운동 시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봄철에는 특별한 원인 없이 나른함과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가벼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몸이 쉽게 피로하며 기력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춘곤증이라 하는데 원인은 신체 적응속도가 외부환경의 변화속도보다 느려서 계절이 바뀌는 몇 주 동안은 신체리듬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난다. 

이를 위해선, 우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운동 중 심혈관계 이상 증상의 경험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한 후에 운동을 시작하기를 권한다.

 

★스트레칭은 필수★

 

뻣뻣하게 굳어진 근육이나 관절을 늘려 풀어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운동 전, 후로 10분 이상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더욱 집중적으로 해야 하며, 이런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키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가급적 편안하고, 천천히 근육을 충분히 늘린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올바른 운동 방법★

 

건강증진과 성인병예방을 위한 운동 종목으로 가장 많이 권유되는 것이 속보, 조깅, 등산,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이다.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이나 중년 이후에는 축구나 단식 테니스, 마라톤 같은 경쟁적인 스포츠는 운동강도가 너무 높아질 수 있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고정식 자전거타기, 걷기 등의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2~3주 정도 운동에 적응한 후 조깅, 등산, 수영같이 운동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도록 하고, 운동시간도 늘리도록 한다. 운동량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실시하여야 한다. 

운동 후에 몸에 무리가 생긴다거나 다음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가 된다면 운동량이나 운동강도가 맞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운동강도, 운동시간, 운동빈도를 고려해서 실시해야 한다.

 

운동강도는 최대 맥박수(220에서 나이를 뺀 값 : 220-나이)의 60~80% 정도가 적합하다. 이 정도의 운동강도는 대개 ‘운동 중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힘들기이다. 운동시간은 운동 후 심한 피로를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초기에는 20~30분 정도 하고, 서서히 시간을 40~50분 정도로 늘려 준다. 운동빈도는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인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봄철의 야외 운동 시 꽃가루 및 황사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로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각별히 주의하고,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미세 분진을 배출시키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운동 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 출처 : 박원하 |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